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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 서면/전포 찐마라맛의 향연 라라관

by BOONHONG 2022. 1. 19.

스트레스가 치솟는 날 강렬한 맛이 필요할 때
사천식 마라훠궈 맛집 라라관

라라관은 쓰촨식(사천식) 마라 전골을 최초로 개발한 곳인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마라탕, 마라샹궈 등 매운 중국음식을 파는 음식점 대부분이 조선족분들이 운영하는 매장이 많은데 유독 위생, 식자재 관리에 대한 이슈를 많이 봐서 가능하면 한국분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먹고 싶은 마음이 컸다. 부산에서 마라 분야에선 탑급에 속하는 라라관 사장님께서 한국분..!! 게다가 내 또래의 젊은 여성분!! 어쩐지 취향저격이 남다르더라니

음식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터치패드로 주문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사용자들의 불편은 무시하고 영업상의 편리함만을 위해 설치된 선불 키오스크가 아닌 테이블마다 터치패드를 두고 셀프로 주문하는 대신 최종결제는 카운터에서 하는 시스템. 기존에 벨을 누르거나 직접 호출할 때는 시끄러운 소리에 호출 소리가 묻히거나 바쁜 가게에서는 직원분께서 호출벨의 알림을 놓치는 경우도 있어 하염없이 종업원을 기다려야 했는데 터치패드로 주문하게 되면 주문실수나 누락 걱정도 없고 직원 호출 없이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오더 할 수 있어 손님으로 가득한 라라관에서 아주 편리했다

양고기 마라훠궈 전골(29,500원)

처음 먹었을때의 충격이 잊히질 않는데, 처음 먹어보는 혀가 마비되는듯한 알싸한 매운맛과 양고기의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어찌나 중독성 있는지 기름진데 이상하게 야채의 신선한 맛이 너무 잘 느껴지는 마라 훠궈 전골이었다.
마라 훠궈는 양고기 혹은 소고기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는데, 자고로 훠궈는 양고기로 먹어야 제맛

초록꼬들이(4,000원)

마라 훠궈를 먹으면서 가장 특색 있던 재료가 바로 요 초록 꼬들이 인데 실제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이것만의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닌데 식감이 꼬들꼬들하니 씹는 맛도 있고 전골 맛을 해치지도 않아 추가해서 먹는다

왼쪽 위에 보이는 땅콩은 기본으로 주시는 건데, 메인 메뉴 나오기 전에 이걸로 맥주 한잔은 기본으로 먹을 수 있다. 짭짤하고 고소한 게 어찌나 맛있는지!! 그리고 중간에 보이는 마늘 기름장에다가

흑식초를 쪼끔 넣어 찍어먹는 장으로 만들어 먹으면 그냥 먹는 기름장보다 훠얼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예전에는 흑식초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했었는데 굳이 소스를 추가비용을 내가면서 먹긴 좀.. 하는 마음에 고려조차 안 했었는데 사장님도 그 마음을 간파하셨던 건지 언젠가부터 흑식초 제공을 무료로 변경하셨다. 먹어보면 내가 흑식초를 오해했구나 미안하다 싶을정도로 진짜 맛있다

★꼭꼭 흑식초 넣어먹기★

예전엔 뭣도 모르고 기침해가며 혀 마비된 거 아냐? 하면서 매운맛은 이겨내야지! 하면서 참고 먹었는데 찬물에 공깃밥을 말아먹으면 되는구나... 이제 너무 잘 먹게 되었는데 저런빙법이 있었구나😭

마라 쑤로우&오징어 반반 (16,500원)

신메뉴 마라 쑤로우&오징어 반반은 돼지고기와 오징어 튀김을 반반씩 담아 마라시즈닝을 뿌린 튀김요리인데 평소 라라관에 오면 전골에 사이드로 꿔바로우나 쑤로우를 꼭 추가해서 먹는데, 이날은 신메뉴가 있길래 주문해봤다

쑤로우는 소스 없는 탕수육 튀김에 마라시즈닝을 뿌린 맛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이게 어찌나 맛있는지 어떨 땐 맥주에 쑤로우가 미치게 먹고 싶은 날이 있을 정도, 다른덴 이런 거 안판다구 ㅠㅠ 요즘 오징어 튀김 두툼하고 맛있다 싶은 곳은 거의 튀김 하나에 5천원 이렇게 하는데 튀김 단면에 오징어 두께 무슨 일?! 튀김 자르다가 오징어가 너무 실해서 놀랬다. 이 집 얼마나 식자재 고르고 골라서 쓰는지 알 수 있음 완전 두툼! 시즈닝도 라면스프 같은 맛 절대 아니고 알싸~하고 짭짭한 게 맥주랑 먹으면 한 드럼통은 마실수 있을 듯하다

근 5년간 무쟈게 라라관을 들락거린 사람으로서 후기에 비싸다고 적힌걸 봤는데 사장님께서 가격 인상에 있어서도 엄청나게 고심 많이 하시는 데다가 그 가격에 합당한 퀄리티의 음식을 제공하시는 건 분명하고. 라라관에서 마라 훠궈 먹어보면 절대 다른 데서 마라 관련 음식 만족 못할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 한없이 가벼운 맛으론 대체할 수가 없지!! 그동안 방문하면서 단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는 것도 대단

 

타지역에서 부산으로 여행 오시는 분들 중에도 라라관을 필수 코스로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라라관은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밀키트와 마염땅콩 등도 판매 중이니 혹시나 마라탕, 마라 전골을 좋아하는 타 지역분들이 있으시다면 마라 훠궈 밀키트 주문해서 드시는 걸 추천한다. 지난번에 보니 밀키트 택배가 어마머마하게 많이 나가더만요?? 나도 매장방문할 여유는 안되고 마라훠궈는 먹고싶을때 주문해서 먹곤 하는데 퀄리티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음!!

 

내돈내산 리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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